코카콜라 제로 칼로리 정말 제로 칼로리일까? 유해성은?

개인적으로 코카콜라를 좋아해 하루에 500ml는 마시는 편인데, 마시면서도 살찔 걱정에 주춤하게 된다.(콜라 마시려고 치킨을 포기한다는..)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주듯 출시한 제품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제로 콜라! 콜라의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를 제로로 만들어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지만, 칼로리 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일반 콜라보다 더 많이 찐다, 다이어트에 최악이다, 몸에 해롭다..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사실 아무리 제로 콜라라도 건강에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제로 콜라 칼로리가 어느 정도이고 유해성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제로 콜라는 칼로리가 0는 아니지만 0에 가깝다.

코카콜라 제로의 칼로리는 100ml당 1.2kcal로 0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제로가 아닌데 칼로리가 0으로 표기되어 있어 과장 광고라 생각할 수 있지만, 4kcal 미만일 경우 0kcal로 표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넘어가도록 하자. 

제로 칼로리는 아니지만 1.2kcal는 아주 적은 칼로리로, 제로 콜라 18L를 마셔야 사과 하나의 칼로리가 되고, 제로 콜라 캔을 다 마셔도 방울 토마토 2개 보다 적을 칼로리를 섭취 한 것이다. 

  다이어트에 최악의 음료?

코카콜라 제로는 저 칼로리의 음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음료라 말하고 있다. 당분을 섭취 하려는 욕구를 늘리고 식욕을 촉진한다는 등의 이유가 있지만,, 솔직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애초에 콜라는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자나...)

먼저 제로콜라가 식욕을 촉진한다는 가설(?)부터 얘기 해보자. 제로 콜라를 마셔서 칼로리를 줄였다는 생각에 더 먹게 된다고 하는데,,, 그냥 개인의 의지력 차이인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오늘 하루 적게 먹었으니까 내일은 더 많이 먹어야지~'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또 설탕 대신 사용한 '아스파탐' 때문에 당분을 섭취하려는 욕구를 증진 시킨다는 말이 있는데, 아스파탐에 관해선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자. 

무튼, 제로 콜라가 다이어트를 방해한다는 말은 제로 콜라 구매 성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 제로 콜라를 마시려는 사람은 일반 콜라를 마시는 사람들 중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이나, 칼로리 때문에 콜라를 멀리 하던 사람들일 것이다. 일반 콜라보다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겠지만, 정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콜라를 마시려 하지 않을 것이다. 

  설탕 대신 들어간 아스파탐은 유해하다. 

코카콜라 제로는 설탕 대신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했다. 이 아스파탐이 유해하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300배 단맛을 만들어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탕, 요구르트, 막걸리, 청주...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아스파탐이 인슐린을 분비시켜, 당분을 섭취하려는 욕구를 증진시킨다는 주장이 있다. 또 아스파탐 섭취로 뇌가 단맛을 느꼈지만 실제론 당분을 섭취한게 아니라서 뇌가 단걸 먹어라 명령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가지 알아야 할것은 아스파탐은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하는 합성 감미료라는 것이다. 인슐린 분비가 문제 되었다면 당뇨 환자에게 절대 권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스파탐을 대변(?)하고 있지만, 아스파탐은 유해한 물질이 맞다. 독성을 가진다는 말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아스파탐을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한다. 아스파탐의 하루 권고량은 50mg/kg 인데 이정도의 아스파탐을 섭취하려면 70kg의 사람이 28캔의 제로콜라를 마셔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 외에도 제로 콜라 이전부터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 있어 왔지만 어느 하나 확증된 것은 하나도 없다. 

  코카콜라 제로는 유해하다.

그렇다. 콜라는 어떤 유형 제품이라도 유해하고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도 유해할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코카 콜라 제로가 나쁜 제품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콜라는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콜라 중독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이 마신다. 이런 상황에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설탕을 빼 콜라를 매일 같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선택권을 더 준 것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정리. 글을 쓰다 보니 너무 편파적인 글이 되버려 콜라를 신처럼 떠 받드는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래도 제로 콜라를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진 않지만 평소에 콜라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겐 정말 권하고 싶다. 단, 맛은 쬐끔 다르니 알아두도록 하자.